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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지식백과

고양이가 다리를 절어요. 고양이 다리가 아픈거 같아요.

어느세 나도 모르게 내 고양이가 다리를 절뚝거립니다.
고양이가 걷는게 이상하니 걱정이 되네요.

고양이가 발을 딛지 못하고 들고 다니는 경우, 발을 딛지만 절뚝거리는 경우, 다리를 아예 쓰지 못하고 힘을 주지못하는 경우 등 각 경우에 대해 알아봅시다.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발 땅에 딛지 못하고 들고 다닐 때 발을 땅에 딛지 못하고 들고 다니는 경우에는 골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주로 외출을 하는 고양이들이 갑자기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교통사고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집 안에 있는 
고양이도 점프를 하다가 발을 헛디뎠거나, 책장에 깔리는 등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면 골절 치유가 지연될 수 있을 뿐더러, 만약 고양이가 다리가 골절될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면 다른 장기에도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고양이를 데리고 오는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아파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쓰던 담요 같은 것으로 고양이를 감싼 후 이동장을 이용하여 병원에 데리고 옵니다. 
평소에는 병원에 곧잘 오는 고양이도 통증이 있는 경우 돌발행동을 하고 뛰어내릴 수 있는데, 
몸이 평소와 같지 않아서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장 안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땅에 잘 딛지만 절뚝거릴 때

고양이가 발을 땅에 잘 딛지만 절뚝거리는 경우에는 염좌, 인대 손상 혹은 미세한 골절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도 다리를 삐거나 다칠 수 있는 것처럼, 
고양이도 집 안에서 격하게 상하 운동을 하거나 하는 경우 충분히 다칠 수 있습니다. 

특히 발톱이 긴 경우에는 여기저기걸리면서 다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발톱관리를 잘해줍니다.
이런 경우 당분간 놀아주거나, 털을 깎는다거나 목욕을 시키는 등 고양이가 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고양이가 점프나 '우다다' 등 심하게 움직이는 것을 되도록 하지 못하도록 제지합니다.
이런 증상을 잠깐 보였다가 바로 괜찮아지는 경우에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인대 손상 및 미세 골절이나 심장 문제 등의 좀 더 심한 문제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내원합니다. 

병원에서는 촉지 (만져보는 것)를 통해 아픈 부분을 특정하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 골절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다만 고양이가 예민해진 경우 병원에 내원해서 통증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고양이의 이상 보행 상태를 동영상으로 다각도로 촬영해 오면 진료 시에도움이 됩니다. 
일부에서는 필요에 따라 진정을 해서 이완한 상태에서 인대 등을 평가해야 할 수 있습니다.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 붕대,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근골격계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소염진통제의 경우 노령의 고양이에서는 주의해서 처방 받아야합니다. 
노령 고양이의 상당수는경계선 수준의 신부전을 가지고있을 수 있는데, 이때 소염진통제를 장기로 적용하는 것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의심되는 경우 처방전 이에 대한 평가를 시행할 수도 있고, 단기 처방을 하거나 다른 유형의 진통 처방을 할 수도 있습니다.

호전이 되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인대나 연골 등을 평가하기 위해 CT나 MRI 촬영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더러 관절의 인대가 끊어지는 고양이들이 있는데, 물리치료나 보조치료,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다리를 아예 못 쓸 때
다리를 아예 못 쓰는 경우에는 마비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감각이 있는지 만져보고, 통증을 느끼는지도 확인해봅니다.
 교통사고 등으로 목을 다친 사람이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것과 같이 고양이도 신경 길환으로 사지, 혹은 뒷다리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보통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분 마비인 경우에는 뒷다리에 힘이 빠진 듯 휘청이며 걸을 수 있습니다.
한편 한쪽 혹은 양쪽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데, 만지면 통증이 심해서 고양이가 공격적으로 군다면 비대성 심근 병증(HCM)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합니다. 
이런 경우 발바닥이나 다리가 전체적으로 만져보면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 장의 첫 번째 파트 호흡 이상과 심장 질환 중 고양이 심장병 편을 참조해서 알아봅시다.

다리를 아예 들고 다니는 경우 골절이 의심되지만, 골절로 사망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마비된 경우에는급성으로 사망하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를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합니다.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를 자신의 냄새가묻어 있는 평소 사용하던 담요 등으로 감싸서 내원합니다. 되도록 이동장 안에 넣어서 이동하는 것이 역시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