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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지식백과

고양이 입에 혀에 염증 생겼을때...

사람도 혓바늘이 나면 밥 먹기가 어렵고, 꽤나 고통스럽습니다.
입에 먼가 있는거 같고 이게 나아지지도 않고 음식물을 먹을땐 더 거슬리고.

 고양이도 혀나 잇몸에 궤양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 경우 침을 흘리거나 밥 먹기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혀나 잇몸이 아플 때
혓바닥에 염증이 생기는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입 안의 통증 때문에 고양이는 침을 흘리거나,
 밥에 관심을 보이지만 막상 먹기 시작하면 제대로 먹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혀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지만 고양이가 이런 임상 증상을 보인다면, 입을 열어 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내염에 걸렸을 때입속 모양
입을 열어 보면 이로 인한 구내염, 즉입 안에 염증 발생이종종 관찰됩니다. 
혀에 발생하는 경우 오른쪽 사진 속 빨간동그라미 속의 모습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혀의 테두리를따라 허는 듯한 모습으로 관찰되기도 합니다.
염증은 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잇몸과 입술 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잇몸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잇몸에 붉게 발적되고, 
울룩불룩하게 육아종성으로 자라나기도 합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입 전체가 다 헐면서 목구멍까지 헐기 때문에 섭식이 거의 힘들 정도가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특히 전염병 파트에서 소개되었던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나 면역결핍바이러스가 같이 감염되어 있으면서 증상을 심화시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양이 구내염의 원인
혀나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바이러스 질환이나 구강 세균, 면역 작용에 의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이중 특히 주로 어린 연령에서 재체기나 안과 질환한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칼리시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칼리시 바이러스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온 독자라면, 혹은 고양이 질병에 관심이 많은 해박한집사라면 아주 익숙한 병원체일 것입니다.
 바로 고양이에게 재재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안과 증상 등을 유발하는 고양이 상부 호흡기 증후군의 대표적 원인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구내염 어떨게 치료할까?
치료를 위해서는 이와 같이 감염된 원인체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원인체에 맞는 전신 치료를 시행합니다. 전신적인 치료는 '고양이 상부 호흡기 증후군' 편(260쪽)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치과 치료를 병행하는데 경도의 경우 오랄 젤 적용 등 간단한 수준에서부터 심각한 경우 스켈링 및 발치에 이르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경우 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잇몸이나 혀가 심각하게 증식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면역 억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다른 감염이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원인체진단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면역 반응에 의한 질환은 다음 장의 내용을 참조하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양이 혀, 또는 잇몸이 붉게 부었어요...

혀뿐 아니라 잇몸이 붉게 변하거나 증식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증식된 조직을 잘라 조직 검사를 해보면 면역세포가 침윤되어 있는 것이확인되는데, 
이렇게 고양이에서는 면역 질환으로 인한 구강 질환도흔합니다.

고양이가 침을 흘리거나 밥을 잘 못 먹어요.
고양이가 침을 흘리거나 밥을 먹는데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입 안을 관찰해 보았을 때, 붉고 증식된 덩어리가 잇몸이나 혀에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붉게 붓거나 궤양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앞서 설명된 칼리시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 호산구성 육아종, 노령묘에게 생기는 종양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고양이에서는'림프구성 형질구성 치은염'이라는 질환이 흔한 편입니다.

림프구성 형질구성 치은염
만성적인 염증 혹은 잘못된 면역 작용으로 인해 백혈구중 림프구나 형질구 등의 세포들이 잇몸에 침착하여 증식되는 질환입니다.
 앞장에서 언급된 칼리시 바이러스나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등이 이러한 작용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구강 세균 등 위생적 이지 못한구강 상태가 이러한 증상의 진행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의 치료를 어떻게하나요?

일부 조직을 채취해서 조직검사를 하면 확정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재한 바이러스나 세균성 질환은 림프구성 형질구성 치은염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역 억제제 사용 시 문제가될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전에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시에는 기저 질환 치료 외에 면역 억제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초기 면역 반응을 억제할 정도로 사용한 이후 소량씩 감량하여 중단합니다. 
고양이 인터페론과 같이 면역을 조절해주는 악물도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스켈링을 하면서 치료제를 도포하고 증식된 조직의 일부를 제거해야 할 수 있습니다. 드문 경우 치아의 발치가 필요하기도 한데, 
문제가 되는 치아의 경우 뿌리까지 잘 제거되어야만 원하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고양이 잇몸 건강, 평샘 관리하기

알레르기가 평생 관리해야 되는 질병인 것처럼, 본 질환 역시 많은 경우 평생 관리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구강 내 세균 및 비위생적인 구강 상태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치아관리를 잘해주고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실제로 구조 시에 심각한 림프구성 형질구성 치은염을 가졌던 고양이가 좋은 가정에 입양되어 관리된 이후로 현저히 중상이 좋아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