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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지식백과

고양이 눈에 염증이 보여요.


아이가 눈을 못 뜨고,염증이 심해요 (신생기 안염)

길에서 구조해 온 아기 고양이에게 신생기 안염이 흔하게 발견됩니
다. 눈 위에 염증산물이 덕지덕지 덥혀져 있거나 퉁퉁 부어 있고, 심지
어는 눈이 없어진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빨리 치료해주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신생기 안염
2개월 미만의 아주 어린 아기 고양이들을 구조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중에는 아래 사기
처럼 심각한 안과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체로 눈에 염증이 심하고, 노란 염증 블레
물 때문에 눈이 아예 달라붙어서 눈이 없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신생기 안염'이라고 총칭하는 질환인데, 고양이에게 흔한 상부 호흡기 원인체의 감염
눈 안에 가득 찹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보기에는 굉장히 심각해 보여도 조기에 확인되는 경우, 눈을 뜨게 해준 후 화농성 분비물을 제거
하고, 적절한 항생 점안제 등을 적용하면 정상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니 열심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치료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안구의 영구적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신생아 안염 증상을 가진 아기 고양이들의 경우, 비단 눈뿐 아니라 생
명을 위협하는 다른 질환에 같이 노출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해당 질환 역시 확인하고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환경 온도나 적절한 영양 관리 등 기본적인 사양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재채기를 하는 경우

호흡기 파트에서 소개한 바 있는 '고양이 상부 호흡기 증후군' 질환이
기억나시나요? 아주 대표적인 고양이 질환입니다. 보통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지만, 안과 증상 역시 흔히 동반됩니다. 안과 증
상만을 주증으로 나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이러한 상
부 호흡기 증후군과 관련한 안과 증상을 소개하겠습니다. 다만 이 증상
들은 눈이 아플 때는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 장의 다른
질환들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점을 염두해두어야 합니다.

그에 원인은 무엇일까?
고양이가 상부 호흡기 증후군에 이환되면, 바이러스가 각막 표면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시린
듯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때문에 고양이는 눈을 시린 듯이 게슴츠레 뜨거나, 깜빡이는 경우가 많습
니다. 대체로 편측으로 나타나지만 양쪽 눈 모두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막 표면은 경

미한 수준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심하지 않은 경우 통상적인 형광염색
방법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로즈 벵갈 등의 염료를 이용하여야 손상
부위가 확인되기도 합니다.

또 바이러스 원인체 외에 클라미디아 균에 의한 경우에는 결막
부종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결막은 눈의 흰자위를 말하는데, 이 부분
이 오른쪽 사진처럼 퉁퉁 붓기도 합니다.


생넥 칼라 채워주기

사람도 눈이 가렵거나 시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비비게 되는데요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입니
다. 심지어 고양이의 취미는 그루밍이죠. 경미한 각막염이라도 스스로 비비거나 그루밍을 하면서
심하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다음 장에서 다루어지는 각막궤양과 같은 더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하기도 하니, 자가손상을 하지 못하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은 넥 칼라
를 이용해서 채워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보호자가 계속 관찰하거나,
부담이 덜한 넥 칼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넥 칼라와 환묘복 만들기' 편(245쪽)을 참고합니다.

병원에서 받는 검사
'상부 호흡기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PCR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제제 안약을 점안할 수 있습니다. 클라미디아
는 PCR 검사나 눈의 분비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특정 항생제를 이용
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호흡기 감염 질환이기 때문에 안약 점안뿐 아니라 먹는 약도 같이 복용하면 치료
가 빠를 수 있고, 라이신 제제와 같은 보조제 역시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