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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지식백과

고양이가 화났을땐 꼬리 털을 세운다??



살랑이는 고양이의 예쁜 꼬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우리 고양이 마음을 도무지 알 수가 없을 때, 반드시 꼬리 모양을 잘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꼬리를 세우고 흔드는 방향이나 모양에 따라
고양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아
봅시다.

꼬리를 부풀릴 때
하지만 꼬리를 세운 상태에서 꼬리털을 곤두세워 털을
부풀리는 행위는 고양이가 굉장히 화가 난 상태임을 보
여줍니다. 털을 세우고 꼬리를 세워서 상대에게 최대한
몸을 크게 보이려고 하는 행동이죠. 같은 의미에서 등 역
시도 위쪽으로 둥글게 말아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고양이는 상대에 대한 공격 의사를 표시하고 있습
니다.

꼬리를 위쪽으로 세울 때
고양이가 꼬리를 위쪽으로 고양이가 꼬리를 위쪽
으로 세우는 것은 약간 홍분된 상태입니다. 좋은 의
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가능합니다. 꼬리를 일자로
세우고 다가오거나, 세운 상태로 살짝 살랑이는 행
동은 대체로 친근함의 표시입니다. 어느 한쪽을 주
시하면서 꼬리를 일자로 확 세우는 경우는 살짝 경
계하는 태세일 수도 있으나, 놀거나 장난칠 때도 볼 수 있습니다.

z끄리가 완만한 수평 모양일 때
꼬리를 약간 내려서 수평 수준에서 약간 위, 아래
에 위치하고 편안하게 늘어뜨린 경우는 평상심을 의
미합니다. 딱히 긴장하지도, 무언가를 경계하지도
않는 상태이죠. 다만 양 옆으로 움직임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의미일 수 있으니, 이어서 소개하는
'꼬리의 좌, 우 움직임'을 참조합니다.

꼬리가 아래로 내려갈 때
꼬리가 그보다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슬슬 기분
이 안 좋아지는 상태입니다. 아예 꼬리를 말아서 다
리 사이에 넣은 경우에는 굉장히 겁을 먹은 고양이가
몸을 웅크리려는 자세입니다. 몸을 최소한으로 줄여
공격당할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최대한 방어
적인 자세로 적극적인 공격 의사는 없지만, 이 상태
의 고양이를 계속 만지려들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인 공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꼬리를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로 위, 아래로 탁탁 치는 행동은 약간의 홍분, 경계를 뜻합니
다. 편안한 상태에서 꼬리를 바닥에 내려놓았으나 낯선 이가 만지는 것이 귀찮은 경우, 바닥의 벌레
등을 발견하고 살짝 흥분되는 경우 등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꼬리가 거꾸로 꺾인 듯한 모양일 때
꼬리의 시작 부분은 약간 곧추셨으나 나머지 부분은 아래
로 내려가서 거꾸로 꺾인 듯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안
좋은 기분, 즉 내려간 꼬리에서 공격으로 전환되기 위해 꼬
리가 세워지는 상태로 두려움과 동시에 공격 의사를 일부
밝히고 있는 상태입니다. 길고양이가 같은 영역 내에서 서로
마주쳤을 때 이러한 동작을 자주 보게 됩니다.

꼬리를 좌우로 움직이는 경우
고양이 꼬리는 좌우로도 아주 유연하게 움
직입니다. 꼬리를 높게 세운 채 가볍게 살랑이
는 움직임은 친밀함의 표시입니다. 또한 옆구
리를 밀착하고 스윽 비비면서, 꼬리를 보호자
의 다리나 친구에게 감는 행동 역시 친근함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반면, 꼬리를 그보다 낮춘 상태에서 양 옆으로 슬렁거리는 경우에는 약간 기분이 나쁘거나, 상태
에 대한 주시, 경계입니다.
이보다 더 강하게 채찍질하듯 양쪽 몸에 닿을 정도로 꼬리를 획획 움직이는 경우는 짜증이 나거
나, 공격 상대에 대한 흥분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집 안에서만 기르는 고양이의 경우 놀이를 시작하
기 전이나, 다른 고양이를 공격하기 전에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놀이를 시작하는
경우라면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고, 쓰다듬어 주고 있는 경우라면 휴식을 방해하는 것일 수도 있으
니 손길을 거두는 쪽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