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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지식백과

고양이 중성화 수술 언제 해야 하나요??

중성화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중성화의 정확한 의 미와 고양
이의 신체와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중성화 수술이 고양이의 건강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인 만큼, 수
술 시기와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봅시다.

고양이 발정
중성화란 고양이의 성 성숙 이후 나타나
는 발정 증상 및 원치 않는 임신을 막고 질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봄, 가을 발정기
에 짝을 찾아 집을 나가거나, 여러 마리를 함
께 키울 때 행동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개체차가 있지만 고양이의 발정 증상은 대체
로 강하기 때문에 중성화 없이 키우기 어려
우 경우가 많습니다. 또 나이가 들었을 때 여
성, 남성 질환에 노출되는 가능성이 높아집
니다.
여자 고양이의 경우 2차 성징이 끝나고 나
면 발정이 도래합니다. 이때 특유의 아기 울
음소리로 울어대는데, 이것을 콜링(calling)
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고양이가 교미 배란
동물이기 때문에 이 콜링 증상이 굉장히 오
래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개에서처럼 2주 정

도 1년에 2번 정도면 그럭저럭 견딜 만 할텐데, 고양이는 심한 경우에는 300일까지도 발정이 지속
된 예도 있습니다. 교미 배란 동물이란 개나 사람과 같이 배란 전후에 발정이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것과는 달리, 일단 발정이 오고 교미를 하면 배란이 되는 동물을 일컫습니다. 토끼나 고양이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고양이의 경우 2주 정도 발정 증상이 오고 난 후 잠시 잦아 들었다가 교미를 하지
않으면 다시 발정이 반복됩니다. 이 기간의 울음소리는 평소와는 달리 매우 크고 시끄럽기 때문에
주변에서 민원이 들어오는 일도 잦지요.
원치 않는 임신 역시 보호자라면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출산하기 때
문에 아무런 대비 없이 임신하게 되면 보호자가 다 책임질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책임한 출산
은 엄마나 아기 고양이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남자 고양이는 성 성숙 이후 집 안 이곳저곳에 영역 표시를 하게 되는데, 이를 스프레이 (spray)라
고 합니다. 주로 세로 형태의 물건(문, 탁자 기둥, 벽 모서리 등)에 꼬리를 세우고 분비물을 분사합니
다. 문제는 이 냄새가 엄청 지독하다는 것이죠. 일단 스프레이를 하기 시작하면 이후에 중성화를 하
더라도 특유의 냄새는 조금 줄어들지만, 스프레이를 하는 행위 자체를 전적으로 막을 수는 없기 때
문에 적절한 시기에 중성화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중성화
노출에 따른 질병을 예방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성화의 가장 큰 이점은 성 호르몬
여자 고양이의 경우 발정이 반복되어 장년기 이상이 되면 여성 질환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중
성화를 통해 여성 호르몬의 노출을 줄여서 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유선염, 자궁
축농증, 유선종양 등 다양한 여성 질환이 포함되는데, 유선종양은 개와는 달리 악성종양(암)인 경우
가 많기 때문에 활힐씬 위험합니다. 조기에 중성화를 하는 경우 악성 유선종양의 발생률을 현저히 줄
일수 있고, 중성화 자체가 자궁, 난소 등을 절제하기 때문에 자궁축농증, 난소낭종 등은 완벽히 제
어할 수 있습니다.
여자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수컷의 경우도 남성 호르몬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장년기 이후 고환
암, 전립선 비대, 탈장 등 다양한 남성 질환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중성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
니다.

여자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여자 고양이의 중성화는 난소 자궁 적출술(OHE)이라고 하는데, 개복 후 양쪽 난소 및 자궁을 제
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당연히 전신 마취가 필요하며, 마취의 심도 및 지속 시간을 고려하여 호

흡마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흔히 하는 수술이긴 하지만 통증지수는 상당히 높은 수술로 마취 회
복 및 통증 관리를 위해 입원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남자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남자 고양이의 수술은 고환 사이를 절개한 후 양쪽 고환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피
부 절개만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은 5분 남짓으로 매우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중성화의
장점
남자 고양이
·집 안에 스프레이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발정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 집을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환암, 전립선 비대, 탈장 등을 예
방하거나 줄여줄 수 있다.

여자 고양이
발정기에 시끄럽게 우는 증상을
막을 수 있다.
발정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
유선염, 자궁축농증, 유선종양 등
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중성화, 우리 고양이에게 좋을까?
많은 고양이가 발정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대체로 중성화를 선택하지만, 중성화가 마냥 좋은 것
은 아닙니다. 일단 고양이에게 중성화에 대한 의사를 물어보지 못한 상태로 집사가 마음대로 생식
능력을 빼앗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려동물로서의 고양이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본능

에 따라 발정이 오는 데도 짝을 찾아 떠날 수도 없고 매번 교미할 수도 없습니다. 발정이 오는 그 자
체가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가 되지요. 실제로 일부 질환에서는 발정기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서 중성화를 시행하는 것을 필수로 권장
하고 있습니다. 즉, 발정이 오지 않는 것이 고양이에게
신체적인 수트레스 상황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수술을 할 경우 마취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중
성화 수술에 대한 대다수 수의사의 숙련도는 매우 높
은 편이지만, 모든 경우에 있어 마취는 일정 부분 위험
합니다. 따라서 마취전 검사는 철저히 하는 것이 좋
고, 마취 기법도 최대한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을 선
택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격정하여 수술
후 최대한 빨리 데려가고 싶어하는 보호자도 있는데,
수술 후 너무 빨리 퇴원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
됩니다. 마취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여타의 활력 징후
(혈압, 체온 등의 바이탈 사인, vital sign)가 안정될 때까
지 병원에서 관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비
슷한 개복 수술을 받는 사람도 며칠씩 입원하는 경우
가 많습니다. 고양이가 안정하다면 굳이 길게 입원할
필요는 없지만, 비몽사몽한 고양이를 집에 데려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중성화를 시행하면 성 호르몬이 감소되어 여러 발정 증상을 줄여주지만, 동시에 성장 호르몬 등
여타 호르몬에 영향을 주면서 대사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한 포만감이 일부 저하되어 식욕은
항진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성화 이후 고양이가 살이 찔 수 있습니다. 원래 성 성숙이 지나는
시점부터 대사율 감소가 있기 때문에 중성화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살이 찔 수 있는 시기인데, 중성
화까지 하고 나면 더욱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성묘용 사료나 중성
화된 고양이를 위한 사료로 교체하고, 1주 단위로 체중을 재서 체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한 경
우 급여량을 10% 정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앞서 알려드린 '고
양이의 이상적인 체형은 무엇인가요' 편(131쪽), '다이어트가 필요해요' 편(159쪽)을 참고해 식이관
리를 해줍니다. 보호자의 관리를 통해 적절한 체형을 유지해 준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너무 일찍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비뇨기 성장이 저하되어 요도 직경이 상대적으로 좁을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남자) 고양이들은 비뇨기 질환에 취약한데 말이죠. 때문에 너무 어린 연령
에 중성화를 시행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 이후 비만 역시 비뇨기 질환의 발생을
부채질하기 때문에 체중관리를 같이 해 주어야 합니다.

'적절한 중성화 시기
너무 이른 중성화의 폐해를 알아보았는데요 또 너무 늦게 중성화를 시행하는 경우 중성화의 이
점이 줄어듭니다. 남자 고양이라면 이미 스프레이를 배워버려서 중성화를 해도 계속 온 집 안에 오
줌을 뿌리고 다닌다거나, 여자 고양이라면 유선종양 등 여성 질환 예방의 이점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3~4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하기도 합니다만, 되도록 최소 5개월은 넘기는 것을
권장합니다. 충분히 자랐다면 발정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여타의 이
유로 나이가 훨씬 든 이후에 중성화를 하는 경우에도 발정에 따른 여러 증상이 줄어드는 등 예방적
이점이 있지만 충분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도 저마다 2차 성징 시기가 다른 것처럼 중성화 적기에는 개체차가 있습니다. 같은 연령
에 비해 체구가 작거나, 생식기 발달에 문제가 있거나 아픈 경우 중성화를 늦춰서 시행하는 것이 좋
습니다. 반면 엄마 고양이가 너무 잘 키워서 튼실하거나, 집에 다른 성별의 고양이가 있어서 발정이
일찍 도래하거나 임신의 우려가 큰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조금 빨리 중성화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 시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점
· 수술 전에는 12시간가량 금식이 필요합
니다.
수술 후에도 6~12시간 정도 금식을 시킵
니다. 대신 이 기간동안 수액을 맞을 수 있
습니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수술 후에는 까슬까슬한 고양이 혀로 환부
를 그루밍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넥 칼라나 환묘복을 입히는데, 다음 장을
참고합니다.
투약을 철저히 하여 환부에 염증이 발생하
지 않도록 합니다.
, 투약이 어렵다면 투약이 쉬운 물약이나,
주사제로 대체 가능합니다.
실밥을 제거할 때까지는 목욕을 시키면 안
됩니다.